발해(渤海, 669년 - 926년)는 한반도 북부, 만주 동부, 연해주에 걸쳐서 존속한 나라이다. 고구려가 멸망한 지 약 30년 뒤인 699년, 만주와 연해주 일대에 기반을 둔 속말말갈의 걸걸중상과 대조영이 만주에서 당 세력이 쇠퇴한 틈을 타 건국하여 신라와 함께 남북국 시대의 한 축이 되었다가 926년 1월 기마병을 이끌고 처들어 온 거란의 요 태조의 침입을 받아 멸망했다.
건국할 당시 스스로 진국, 또는 대진국이라 칭하였으나 이후 발해로 국명을 바꾸었다. 사료에 따르면 713년 당나라가 대조영을 발해 국왕에 책봉하였다고 되어 있는데 중국 학계에서는 이 책봉 이후로 진국이 이름을 발해로 바꾸었다고 하며, 북한 학계에서는 진국이 스스로 이름을 발해로 바꾸었는데 당이 이를 추인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고 한다.
발해는 일본과의 외교문서에서 ‘고구려의 계승국’으로 자처한 바 있으나 그밖의 나라들과의 외교관계에서는 고구려와의 계승 관계를 주장한 일이 없다. 발해의 문화는 고구려, 당, 여진 문화가 섞인 것이었으며, 당과 거란의 역사서는 발해가 ‘해동성국’이라는 별명으로 불렸다는 점을 들어 발해가 고급문화를 향유했음을 시사한다.
발해인이 남긴 역사적 사료는 존재하지 않는다. 발해에 대한 기록은 구당서와 신당서, 일연의 삼국유사, 유득공의 발해고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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